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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33
2019년 04월호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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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과 초겨울 사이

  책은 다른 사람의 이야기나 생각을 읽는 것이지만 읽다보면 공감하게 되고 뭔가를 결심하게 만드는 묘한 힘이 있다.
  특히나 그 이야기가 사실에 근거한 것이라면 이러한 감정은 더욱 커질 것이다.
  일본의 라디오 방송국인 니폰방송과 출판사 린다 퍼블리셔스가 공동 주최한 제1회 일본감동대상 수상작인‘스물아홉 생일, 1년 후 죽기로 결심했다’라는 책 역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다.
  생일은 축하받아야 할 기분 좋은 날이다. 그런 날 죽을 결심을 했다니 제목에서부터 뒷 이야기를 궁금하게 만든다.
  주인공은 아름다워야 할 스물아홉에 파견사원으로서의 서러움, 실연, 어려운 가정 환경, 뚱뚱한 외모 등으로 온갖 스트레스를 안고 있다. 그래서 그녀는 정확히 일년 뒤 라스베이거스에서 최고의 순간을 즐긴 후 서른이 되는 날 죽기로 결심한다.
  결심이 선 이후로 그녀는 최고의 순간을 맛보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을 한다. 그러는 사이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 성격이 바뀌고 외모가 바뀌는 자신의 모습을 발견한다.



  그녀는 자신이 정한 목표대로 서른 생일을 앞두고 라스베이거스를 찾았다. 그리고 거기서 다시 살아갈 힘을 얻는다.
  아쉬운 한 해를 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이해야 하는 요즘 같은 시기에 모두에게 행복이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