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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33
2019년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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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걷지 말고 타세요!



OO. 동그라미 두 개가 있습니다. 뭐가 떠오르시나요?
   재료연구소 연구기획부 정책홍보팀 박대석 선임행정원은 아마 ‘바퀴’라고 답했을 것 같습니다.
   그는 바퀴 마니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바퀴 달린 것을 좋아한답니다. 그래서 운전하는 것도 좋아하고 운동도 바퀴 달린 물건을 이용하는 것을 즐깁니다.
   요즘 그가 푹 빠진 바퀴는 바로 자전거입니다. 그 중에서도 아름다운 경치를 즐기면서 스피드도 만끽할 수 있는 산악자전거를 즐긴다고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박대석 선임행정원이 들려주는 산악자전거의 매력속으로 빠져볼까요?



언제, 어떻게 산악자전거를 타게 됐나요?
2008년 9월 처음으로 자전거를 탔습니다. 그냥 바퀴가 있어서 좋았어요.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러 갈 때마다 자전거를 이용했죠. 그러다가 자연스럽게 먼 거리도 가 보고 혼자 산도 타 봤습니다.
그렇게 자전거의 재미에 빠져들었고 나에게 맞는 자전거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MTB 전문점에 가서 자전거를 바꿨습니다. 그리고 동호회에도 가입해 본격적으로 산악자전거를 타기 시작했죠. 그 때가 2009년 8월초였습니다.

본격적으로 산악자전거를 시작하고 처음으로 간 곳은 어디인가요?
동호회에 가입하고 부산 가덕도로 처음 라이딩을 나갔습니다. 동호회에서는 대개 일요일에 공식적인 모임을 갖고 라이딩을 합니다.
8월이었는데 왕복 70km거리를 완주했습니다. 땀은 비오듯 했고 라이딩을 마치고 진이 다 빠질만큼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여태 느껴보지 못했던 극한의 경험이 색다른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산악자전거는 어떤 스포츠인가요? 주로 산만 오르나요?
몇 가지 라이딩이 있습니다. 도로를 달리는 도로라이딩과 임도라이딩, 산길을 달리는 싱글라이딩 등으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 싱글라이딩을 즐기는 편입니다. 혼자다니는 등산길을 자전거로 다닌다고 보면 되는데 제일 험하고 위험하기도 하지만 그만큼 익스트림 스포츠의 묘미를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라이딩이기도 합니다.

산악자전거의 장단점은 무엇이 있을까요?
그냥 자전거 타기는 어린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즐기지만 산악자전거하면 왠지 젊은 일부 사람들만 즐기는 스포츠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동호회 등을 보면 60대 초반의 아주머니들도 있을 정도로 연령대가 다양합니다. 대개는 40대가 많은데 아무래도 산악자전거가 고가이다 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아무튼 운동의 필요성을 느끼고 시작한 분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마라톤을 하다가 무릎이 안 좋아서 산악자전거로 전환한 분도 있는데 그만큼 무릎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이기 때문에 무릎이 좋지 않은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그리고 산악자전거를 타다 보면 오르막길도 오르고 더 가파른 산길을 타기도 합니다. 힘든 건 당연하겠죠? 그런 극한의 힘듦을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산악자전거는 스피드도 즐길 수 있지만 무엇보다 탁 트인 자연속에서 즐길 수 있는 운동이라 지루하지도 않고 풍경을 감상하는 재미가 쏠쏠합니다.
또 자기 스케줄에 맞게 운동 시간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입니다.
마지막으로 라이딩을 하다 보면 도로를 다닐 경우 자동차라는 위험요소에 노출된다는 점, 산을 탈 경우 경사진 길을 내려올 때 조금 위험할 수도 있다는 점은 미리 각오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추천하고 싶은 코스가 있나요?
양산 오룡산과 밀양 사자평, 창녕 화왕산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모두 경치가 좋은 곳입니다. 갈대밭 사이를 자전거를 타고 지나간다고 상상해 보세요. 아주 색다른 경험이 될 것입니다.

   산악자전거의 매력, 확실히 알게 됐나요? 여러분, 눈으로 보는 것보다 직접 해 보면 더 큰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당장 산악자전거에 도전하는 게 어렵다면 이번 주말 가까운 공원으로 나가 자전거를 타 보세요!
   즐거운 취미생활도 하고, 건강도 챙기고, 아름다운 자연도 구경할 수 있는 1석3조의 자전거 매력속으로 다같이 빠져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