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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33
2019년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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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구단신_대나무로 만든 자동차 소재

KIMS 해외단신 28호 (2010.06.07)

대나무로 만든 자동차 소재_
미츠비시 자동차의 재생 가능한 플라스틱

    자동차 제조업체가 근래에 연구하고 있는 환경기술이 배기가스에 포함된 이산화탄소(CO₂) 및 질소산화물(NOx)를 저감시키는 것뿐만은 아니다. 부품 제조단계부터의 CO₂저감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미츠비시 자동차는 석유가 아닌 식물을 원료로 하는 재료에 주목해 환경을 배려한 기술을 「그린 플라스틱」이라 총칭하고 신소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미츠비시 자동차는 일본,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 넓게 분포해 얻기 쉬운 「대나무」에 주목했다. 2004년부터 아이치현 산업기술연구소와 협력해 대나무의 섬유와 생분해성수지를 접목시킨 「대나무 섬유 PBS」를 개발해왔다.


    그 성과의 하나가 아주까리로 만든 기름을 사용해 대나무의 섬유와 배합한 우레탄 수지 복합재이다. 미츠비시 자동차는 폴리우레탄 제조업자와 공동 개발에 성공했다. 아주까리기름은 나일론 외에도 도료 및 화장품, 의약품 등에 사용되고 있다. 우레탄 수지 복합재는 계속해서 추출을 해도 백색으로 변하지 않는 유연성이 있으며 도어트림 및 천장, 시트 쿠션 등의 내장재에 이용된다고 한다. 미츠비시 자동차는 현재 이의 실용화 준비에 여념이 없다.
    또한 미츠비시 자동차는 삼나무 사이 벌재의 목재를 주원료로 충전재 및 경화제 등을 배합한 액화 목재 페놀 수지를 파나소닉 전자공업 등과 공동개발했다. 이 소재를 사용한 이동식 재떨이를 2009년 7월에 제품화 했다. 미츠비시 자동차에서는 용도가 정해져 있던 사이 벌재의 부가 가치를 높여 지금까지 소각해 온 폐 재료의 효율적인 이용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이는 국내 산림 재생에 일조할 것이라고 기대된다. 이 소재는 전기절연성이 높아 모터 등의 부품에 응용이 기대된다.
    그밖에도 사탕수수 및 옥수수를 발효시킨 PLA(폴리유산)수지를 주성분으로 한 내열성이 높은 내장부품을 쿠라레 등과 공동 개발 했다. 이는 석유계통의 폴리프로필렌을 대신할 수 있는 재료로 2009년 1월에 개최된 Dakar Rally에 참가한 서포트 카의 도어트림에 사용됐다. PLA 섬유에 나일론 섬유를 접목해 내구성을 가진 Floor mat 또한 TORAY와 공동 개발했다.


    미츠비시 자동차가 이들 자연소재에 주목한 것은 생산에서 폐기, 또는 리사이클에 이르는 라이프 사이클을 통틀어 CO₂배출량을 폭넓게 저감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우레탄 수지 복합재의 경우 종래와 비교해 원료 채취에서 폐기까지의 CO₂배출량을 약 3할 저감할 수 있다. 식물은 성장 과정에서 CO₂를 흡수하기 때문에 폐기를 위해 불에 태워도 전체 CO₂량은 제로라고 보는 「카본 뉴트리얼」사고의 실천이다.
    다른 회사에서도 이와 같은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토요타방적은 1990년대 후반부터 자동차 내장 부품에 사용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성장이 빠르고 CO₂의 흡수력이 높은 1년초 직물 케나프를 사용, 인도네시아에서 종자개발부터 재배, 합판 생산까지의 사업화에 성공해 도어트림 기재에 사용하고 있다.
    이들 수지는 열에 약하기 때문에 아직 차량 일부분에만 사용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PLA의 유통량은 적고 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일부 고급차에만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미츠비시 자동차에서는 그 이용의 확대를 목표로 내장부품에 응용할 수 있는 새로운 식물 및 저가 소재를 찾는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http://sankei.jp.msn.com/economy/business/100530/biz1005301201000-n1.htm

 
출처) The Sankei Shinbun(産経ニュース)2010년 5월 30일자 발췌, 번역
문의) 재료연구소 정책홍보실 이수아 (leesooa@kims.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