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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구단신_중국 태양전지 생산업체, 그 강점과 약점

KIMS 해외단신 32호 (2010.06.30)

중국 태양전지 생산업체, 그 강점과 약점

    2009년 전반, 세계 태양전지 생산업체는 수요의 대폭적인 감소에 시달렸다. 스페인 FIT(고정가격매입) 제도의 상한용량이 낮아지고 세계 동시 불황의 영향으로 투자가의 투자가 부족했던 것이 그 원인이다. 약진하고 있던 중국 태양전지 생산업체도 이러한 역풍에 피해를 입었다. 급속으로 도태하고 생산업체 수가 급격히 감소했다.

    하지만 여기서부터 반격이 시작된다. 특히 두드러진 활약을 보인 것이 중국 톱 태양전지 생산업체 Suntech이다. 2009년 후반에 수요가 회복되면서 2009년 세계 성장 보다 12포인트 높은 전년 대비 42% 증가한 약 704MW를 출하했다. EPIA(European Photovoltaic Industry Association)의 2010년 4월 발표에서는 2009년 세계 전체로의 태양전지 출하량이 약 30%증가한 7.5GW이다.

    Suntech 외에 중국에는 Yingli Solar 및 JA Solar와 같은 태양전지 생산업체가 있어 세계 최대 생산국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 Yole Developpement가 조사한 지역별 태양전지 생산능력을 보면 중국이 2006년부터 4년 연속으로 상위를 지키고 있다. 세계 점유율은 약 30%에 달한다. 2010년에도 점유율이 낮아지긴 했으나 상위를 지키는 것에는 문제가 없어 보인다. 2위인 독일이 점유율 14%로 중국의 반 정도인 것을 생각하면 중국이 얼마나 많이 점유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중국이 태양전지로 이 정도의 점유율을 획득할 수 있었던 것은 유럽의 FIT제도에 의한 태양전지 수요 확대에 빠르게 대응했기 때문이다. 당시 태양전지의 주요 재료인 다결정 실리콘이 부족해 가격이 상승했다. 평상시의 4~5배까지 가격이 상승한 적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저 없이 다결정 실리콘을 비축해 유럽에 태양전지를 공급한 것이 점유율 확대와 연결됐다.

    중국 생산업체는 고수익
    일본 태양전지 생산업체도 보조금 지원으로 2009년에 크게 출하량을 증가시켰다. 톱 생산업체인 샤프는 2009년도에 792MW, 1년 동안 전년도대비 50% 증가한 635MW를 출하했다. Suntech와 거의 같은 규모의 출하량이다. 하지만 수익을 비교하면 Suntech와 큰 차이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샤프의 2009년도 태양전지 사업 매상고영업이익률은 1.6%, Suntech의 2010년 제1사분기 영업이익률은 10.8%이다. 수요가 줄어 수익이 악화된 2009년 제1사분기에도 6.7%였다.

    이익 차이의 이유 중 하나는 인건비이지만 그것 뿐만은 아니다. 양사의 비즈니스모델의 차이가 영향을 미치는 듯하다. 샤프는 셀 및 모듈 판매에 국한하지 않고 시스템으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다. 경우에 따라서는 시스템 설치까지 수행한다. 반면 Suntech의 경우는 모듈로서의 판매가 거의 대부분으로 시스템으로 판매하는 것은 전체의 3%정도이다. 샤프는 힘들게 판매하고 있는데 비해 Suntech는 부품을 판매하는 사업에 집중함으로써 완성하기 쉬운 비즈니스를 수행하고 있다. Suntech편이 “물건만들기”에 특화되어 있다고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결정 실리콘형에 치우친 중국
    2009년 Suntech를 큰 폭으로 뛰어넘는 성장을 한 생산업체가 있다. 미국의 First Solar이다. First Solar의 2009년도 태양전지 출하량은 전년대비 121% 증가한 1113MW였다. 매상고영업이익률도 Suntech 보다 높은 33.6%(2010년 제1사분기)에 달한다. First Solar는 카드뮴ㆍ텔루르(CdTe)형으로 저비용의 태양전지를 실현하여 점유율을 크게 높였다.

    이에 비해 중국 생산업체의 생산능력을 종류별로 보면 결정 실리콘형이 큰 부분을 차지한다. 미국 및 독일, 일본 등에 비교하면 편협해있다. 결정 실리콘형의 비용 경쟁력에서는 확실히 중국 생산업체가 우위에 있지만 결정 실리콘에 너무 치우쳐져 있어 CdTe형 등 결정 실리콘형 이외의 기술이 출현했을 때 대응할 수 없게 된다. 이러한 점이 중국 생산업체의 강점이 됨과 동시에 약점이 된다.

    태양전지 도입에는 소극적?
    향후 태양전지의 수요를 점유하는데 중요한 것은 스마트그리드(차세대송전망)의 동향이다. ICT(정보통신기술)로 전력의 흐름을 제어하고 수요와 공급을 조절한다. 세계에서 그 실증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스마트그리드는 발전이 불안정한 태양전지 등의 재생가능 에너지를 전력망에 투입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일면을 가지고 있다. 다시 말해 스마트그리드가 세계에 정비되면 태양전지를 받아들일 수 있는 기구가 만들어졌다고 말 할 수 있다. 중국에서는 현재 13개 모델 도시를 지정하여 에코시티화를 진행하고 있다. 곧 100개 도시에 전개할 것을 구상하고 있다. 그렇게 되면 태양전지의 수요라는 점에서도 세계 최대 규모가 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그러한 중국에서 지금 무엇보다 앞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재생가능에너지는 실제 태양전지가 아니라 풍력이다. 2006년에 시작된 중국의 제11차 5개 년 계획에서는 2010년에 1000만 kW의 풍력발전능력을 달성하는 것으로 되어있다(실제로는 2008년에 1000만 kW를 달성). 2020년에는 그 3배인 3000만 kW를 목표로 할 것이라고 한다. 바이오메스발전은 2010년에 550만 kW, 2020년에는 3000만 kW가 된다.

    이러한 풍력도 바이오메스도 향후 10년간 2000만 kW 이상의 능력 증강이 예상되고 있는데 비해 태양전지는 2010년에 30만 kW, 2020년에 180만 kW를 계획. 향후 10년 동안 불과 150만 kW의 능력증강만이 계획되어있다. 일본이 2009년도 제4분기만으로 20만 kW분을 설치한 것에 비해도 적은 양이다. 제 12차 5개 년 계획에서는 태양전지의 설비 용량 계획을 큰 폭으로 높이려 하고 있지만 그렇게 하더라도 풍력이나 바이오메스를 뛰어넘어 주역이 될 일은 없을 것이다. 향후 중국이 어느 정도의 태양전지 수요국이 될 것인가 예측하기 어렵다. 공급과 수요의 양면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중국의 동향에는 눈을 뗄 수가 없다.

http://www.nikkei.com/tech/ecology/article/g=96958A9C93819499E3E5E2E0918DE3E5E2E
4E0E2E3E2E2E2E2E2E2E2;p=9694E3E3E2E7E0E2E3E2E0E0E2E7

 
출처) 일본경제신문(日本経済新聞 )전자판 2010년 6월 21일자 발췌, 번역
문의) 재료연구소 정책홍보실 이수아 (leesooa@kims.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