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연구소(소장 이정환, KIMS)는 지난 8월 9일(목)~12일(일)까지 일산 킨텍스(KINTEX) 제1전시장 3, 4홀에서 개최된 ‘2018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에 참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한 ‘2018 대한민국과학창의축전’은 ‘Science On, Playcation [Play + Vacation]’을 주제로, 개막식과 공연, 강연 등 과학 소통 프로그램을 주 내용으로 하는 ‘사이토피아’, 일상 속 새로운 과학기술을 주제로 한 ‘뉴 어드벤처’, 과학기술 마을을 주제로 전시한 ‘플레이 그라운드’, 기업체험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한 ‘과학문화산업체험전’의 총 4가지 구성으로 준비됐다.

 지역에 위치한 재료연구소는 특별히 서울 및 경기권을 대상으로 한 연구소 홍보 강화 목적과 함께 소재전문연구기관으로서 소재과학 정보를 널리 알리기 위해 해마다 해당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가하고 있다.

 재료연구소는 올해 ‘소재와 함께 방 탈출’을 주제로 생활 속 신소재(금속 종류, 전자현미경, 형상기억합금, 형광 물질)의 원리와 기능을 이해하고, 이를 이용해 제한시간 내 방을 탈출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이를 통해 청소년 및 일반인들이 소재 기술에 대한 배경과 지식을 좀 더 쉽게 체득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재료연구소의 ‘소재와 함께 방 탈출’ 부스는 총 4개의 방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방은 ‘무게의 방’으로, 다양한 운동기구로 이루어진 가상의 헬스 공간 안에서 제한시간 5분 내 숨어 있는 4종의 금속 덤벨을 찾아 무게 순서에 따른 번호를 이용해 방을 탈출하는 문제가 제시됐다.
두 번째 방은 ‘비밀의 방’이다. 어두운 방 안에 놓여 있는 4대의 노트북을 바라보며 전자현미경 포인터 도구를 이용해 제한시간 5분 내 금속 조직사진 안에 숨어 있는 숫자를 찾아야 한다. 4개의 숫자를 모두 찾으면 방을 탈출할 수 있다.
세 번째 방은 ‘기억의 방’이다. 마법의 성과 같은 이미지로 구성된 방 안에 10개의 합금으로 이루어진 합금 꾸러미 4개를 숨겨 놓았다. 참가자들은 제한시간 7분 내 숨겨진 합금 꾸러미 4개를 찾은 후, 방 안에 놓인 온수기를 이용해 뜨거운 물에 반응하는 형상기억합금을 찾아내고, 해당 번호를 조합해 방을 탈출해야 한다.
마지막 방은 ‘환희의 방’이다. 재료연구소의 실험실 공간 이미지로 구성된 방 안에서 제한시간 8분 내 자외선 조사기를 이용해 각 벽면에 형광 물질로 숨어있는 숫자를 찾아야 한다. 4개의 숫자를 모두 찾아 이를 조합해야 방을 탈출할 수 있다.

 재료연구소가 준비한 이번 체험 프로그램은 제한된 시간과 공간으로 인해 한 번에 많은 학생들이 참가하기 힘든 아쉬운 점이 있었다. 이로 인해 차례를 기다리는 많은 학생들이 최대 1시간 이상을 기다리는가 하면, 이 때문에 대기자들이 줄을 잇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재료연구소 이정환 소장은 “다소 접근하기 힘들고 어려운 소재 기술을 보다 쉽게 전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재료연구소는 소재 과학이 국민들의 생활 속에 스며들어 있음을 온몸으로 체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료연구소는 이번에 많은 인기를 끌었던 이번 부스 프로그램을 10월 6일(토)~7일(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하는 ‘2018 창원평생학습&과학축전’에서 똑같이 구현해 창원시를 비롯한 경남도민들에게도 유익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