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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33
2019년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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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여름 소나기와 같은 시원함

여름, 어떻게 보내면 좋을까요?
저는 독서를 추천합니다! 독서의 계절은 가을이라고 하지만 여름도 그 수식어를 탐낼 만큼 독서하기에 충분히 매력적인 계절인 것 같습니다. 햇빛이 좋은 날에는 나무 그늘에 앉아 책장을 넘기고 비가 오는 날에는 집 안에서 빗소리를 노래 삼아 책을 읽어 내려가면 되기 때문입니다.


추천하고 싶은 책이 있나요?
사실 저는 독서광은 아닙니다. 책을 고를 때도 특별한 기준은 없습니다. 어떤 때는 작가가 좋아서 고르기도 하고 어떤 때는 그저 표지가 예뻐서 선택하기도 합니다. 어떤 식으로든 꾸준히 독서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책을 고르는 기준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나만의 기준이 생길거라 믿습니다.
 저는 읽고 싶은 책을 점찍어 뒀다가 한 번에 몇 권씩 사서 두고 두고 보는 편입니다.


  요즘 제가 읽고 있는 책은 신경숙 작가의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입니다. 얼마전 ‘엄마를 부탁해’라는 소설을 읽고 난 뒤라 신경숙이라는 작가 이름이 익숙해 쉽게 손이 간 것 같습니다. 또 요즘 베스트셀러이기도 합니다.
  이 소설은 젊은 네 남녀가 인연의 끈을 맺고 살아가는 한 시대를 보여줍니다. 전 인생 중 네 남녀의 청춘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중간 중간 이들이 가진 상처를 보여주기 위해 이야기는 과거를 넘나들기도 합니다.
  책을 읽다보면 주인공의 일기장을 들춰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듭니다. 그만큼 섬세하고 또는 담담하게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특히 여자 주인공인 정 윤이라는 인물은 걷는 것을 도시를 걷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합니다. 그에게 걷기는 허전함을 달래주는 도구이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 계기가 될 만큼 중요한 행동입니다. 걷기 부분이 묘사된 부분을 읽어나가다 보면 나도 어딘가 거리를 걷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주인공의 기분이나 상황이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책을 읽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사람마다 책을 읽는 이유는 다양할 거고 또 비슷하다 생각합니다. 저는 책을 읽는 즐거움 중 가장 크게 꼽고 싶은 것이 내가 경험해 보지 못한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내가 가보지 못한 나라를 여행할 수도 있고 살아보지 못한 시간을 경험할 수도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올 여름 책읽기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휴가를 갈 때 책 한 권 꼭 챙겼으면 좋겠습니다. 이동수단인 비행기나 기차, 자동차 안에서 읽어도 좋을 것 같고 바다나 산이든 여행지에서 신나게 놀고 잠깐 휴식을 취하며 읽는 것도 색다른 경험일 것입니다.
 바빠서 휴가 계획을 미루고 있다면 이 다음에 여행가고 싶은 곳에 관한 여행기가 담긴 책을 읽으면서 나만의 여행 계획을 세워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정보나 재미를 얻는 창구로 어떤 것을 많이 사용하시나요?
인터넷, TV 등이 대표적인 것으로 손꼽힐 것 같습니다. 하지만 글자 한 자 한 자 짚어가며 읽고 마음에 드는 문구에 줄을 치거나 두 세 번씩 다시 읽으면서 책장을 넘기는 일, 독서도 참 매력있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 올 여름 책과 함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