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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33
2019년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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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짝이 없는 크리스마스

반짝이 없는 크리스마스

반짝이 없는 크리스마스

  플라스틱이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비접촉을 권고함에 따라 포장과 배달량이 급증하면서 플라스틱의 사용량 또한 증가하여 문제가 되고 있다. 환경부는 2020년 상반기 플라스틱 배출량이 약 848t(톤)으로, 작년 상반기의 734t에 비해 15.6% 가량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폐플라스틱 양의 증가로 인한 가치 하락으로 재활용 업체 또한 줄어들면서 재활용 비율도 함께 낮아져 이 역시 문제가 되고 있다.

우리 생활 속 플라스틱

생활폐기물 증가 추이

 플라스틱은 합성고분자 물질을 열가공해 원하는 형태로 성형한 것으로, 우리 생활 속에서 매우 넓게 사용되고 있다. 이때 합성고분자(polymer)는 단위체를 반복적으로 결합해 1만 이상의 높은 분자량을 가지도록 인공적으로 제작한 물질인데, 흔히 폴리에스테르, 폴리에틸렌, PVC, 합성 고무, 나일론 등을 포함한다. 플라스틱은 비중이 낮아 가볍고, 원하는 색상과 형태로 제조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또한 전기 절연성이 우수하며 금속에 비해 부식이 어려워 이를 대체하여 사용되는 경우도 있다. 특히 미세플라스틱의 활용도는 상상을 초월한다. 미세플라스틱은 기존의 플라스틱을 5㎜ 이하의 크기로 조각낸 것으로, 그 기원에 따라 1차와 2차 미세플라스틱으로 구분된다. 1차 미세플라스틱은 인공적으로 제작되어 세안제와 치약, 섬유유연제 등에 포함된다. 반면, 2차 미세플라스틱은 사용되는 과정 또는 폐기 이후의 풍화 등에 의해 미세화된 것을 의미한다.

[출처] https://m.moneys.mt.co.kr/article.html?no=2020103013448097810&MFA1#_enliple

해양 환경에 큰 악영향을 미치는 플라스틱

 2차 미세플라스틱은 해양 환경에 매우 큰 악영향을 미친다. 사용이 완료된 플라스틱의 59%는 자연에 버려졌으며 이 중 상당량이 강과 바다 등으로 유입되어 해양오염을 촉진시켰다. 버려진 비닐봉지, 그물 등의 경우 강한 자외선과 파도에 의해 마모되고 미세화되어 해양생물이 이를 쉽게 먹게 된다. 최근 북태평양 환류대의 어류에서부터 브라질 펭귄에 이르기까지 이러한 현상이 발견되었으며 환경매질 전반에서도 발견되었다고 하니 그 심각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반짝이 없는 크리스마스

 2020년 영국의 몇몇 유통기업들은 미세플라스틱의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반짝이를 금지하기로 협의했다. 크리스마스 장식에 사용되는 반짝이가 플라스틱 소재이기 때문에 환경오염을 야기한다는 환경단체의 지적을 받아들인 것이다. 노력에 동참한 ‘모리슨’ 측은 이를 통해 크리스마스 시즌 동안 약 50만t의 플라스틱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노력에 해당 단체뿐만 아니라 각각의 개인들 역시 이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다면 앞으로 우리가 기대하는 지구는 보다 나은 환경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다.

글. SNS 과학기자단 이승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