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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33
2019년 04월호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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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도 지키고, 사랑도 전하세요!

  1986년 9월3일 처음으로 헌혈한 날.
  임태수 선임기술원은 아직도 그 날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내가 처음 헌혈한 날은 바로 재료연구소에 입사한 다음 날”이라며 “내가 원하던 연구소에 취업했으니 뭔가 뜻 깊은 일을 하고 싶어 집으로 가는 길에 눈앞에 보이는 이동식 헌혈 차량을 찾았다”고 말했다.
  임 선임기술원은 그 날 이후 지금까지 꾸준히 헌혈을 하고 있다. 어느덧 110여회가 훌쩍 넘었는데 일 년에 평균 4~5차례는 꼭 헌혈을 한 셈이다.


   얼마 전 재료연구소에 헌혈 차량이 왔을 때도 임태수 선임기술원은 주저없이 소매를 걷었다.
   그는 헌혈은 자신의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강조했다.
   “일 년에 한 번씩 하는 건강검진도 좋지만 헌혈은 할 때마다 혈액으로 알 수 있는 부분에 대한 건강 체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두세달에 한 번씩 헌혈을 하면 손쉽고 정확하게 건강을 확인할 수 있다. 사실 헌혈을 할 수 있다는 자체가 건강해야지만 가능하기 때문에 헌혈은 곧 건강하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임 선임기술원은 “요즘은 헌혈을 하면 여러 가지 선물도 받기도 한다. 내 것을 나누러 갔는데 오히려 더 많이 받아오는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이렇게 헌혈을 생활화 하다보니 1996년에는 30회 이상 헌혈을 한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적십자 헌혈 유공 은장을 받았고 1999년에는 50회를 돌파해 금장을 받기도 했다.
  뿐만 아니다. 임 선임기술원에게 헌혈을 추천받은 한 고등학교 후배는 지금 그보다 더 헌혈 횟수가 많을 정도가 됐다. 또 그의 아들도 헌혈을 통해 사랑을 나누고 있다.
  임 선임기술원은 “어렸을 때부터 헌혈을 하는데 자주 데리고 갔었는데 자기가 헌혈할 수 있는 때가 되니 아들도 자연스럽게 동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부전자전이다.
  임 선임기술원은 요즘은 예전만큼 자주 헌혈을 하진 못한다. 하지만 그는 할 수 있는 한 헌혈을 통한 사랑 나눔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헌혈도 봉사의 하나니까 자기 능력껏 하는 게 제일 좋은 것 같다.

  1초의 찡그림, 10분의 투자.
  헌혈로 사랑을 나눠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