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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33
2019년 04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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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아시아 마그네슘 연구를 주도하다! - 제1회 한독 마그네슘 워크숍 개최

마그네슘 연구를 주도한다!

  인류에게 환경과 에너지 문제가 중요시 되면서 자동차 경량화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 뜨겁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마그네슘 합금에 대한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해 이에 적절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인 공동 연구 및 기술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다.
  한국과 독일은 각각 아시아와 유럽에서 마그네슘 관련 기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만큼 두 나라의 기술 교류는 상상하는 것 이상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한국과 독일이 손을 잡은 것이다.
  한국의 재료연구소와 포스코 WPM사업단, 독일의 HZG(Helmholtz-Zentrum Geesthacht) 등 산ㆍ학ㆍ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제1회 한독 마그네슘 워크숍은 이렇게 탄생하게 됐다.
  이번 워크숍이 의미있는 것은 소재 제조기업과 부품 제조기업, 완성차 제조기업 및 학ㆍ 연 연구자들이 만들어간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마그네슘 관련 연구개발 동향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동차 분야의 마그네슘 시장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워크숍은 2월4일부터 11일까지 독일 Irsee에서 열렸다.
  한국의 재료연구소와 독일의 HZG에서 주관하고 WPM사무국이 후원했다.
  독일에서 총 17명, 한국에서는 총 11명이 마그네슘 관련 연구동향을 소개했다. 또 BMW와 같은 주요 자동차 업계 투어도 이뤄졌다.
  주관기관 중 하나인 독일의 HZG는 재료연구소와 유사한 성격을 지닌 연구기관으로 세계 최대, 최고의 마그네슘 소재 연구개발 전문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이 센터는 마그네슘 공정(Magnesium Processing); 가공용 마그네슘 합금(Wrought Magnesium Alloys); 부식 및 표면기술(Corrosion and Surface Technology); 분말 기술(Powder Technology) 등을 다루는 4개의 부서로 이뤄져 있다.
  그 중 마그네슘 공정을 다루는 부서에서는 주로 신 내열 마그네슘 합금 개발, 결정립 미세화 기술, 재활용 기술, 생체용 마그네슘 합금 개발과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또 가공용 마그네슘 합금 부서는 주로 기계적인 특성과 성형성이 우수한 신 가공용 마그네슘합금 및 공정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열간 가공 과정에서 일어나는 변형 및 재결정 거동에 대한 이론적 연구를 함께 실시하고 있다.
  HZG는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희토류 원소를 활용한 신 합금 개발과 저비용 고효율 공정인 쌍롤박판주조 공정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

  재료연구소에서는 경량금속연구단의 유봉선, 임창동, 김영민 박사 등이 참가했다.
  유 박사 등은 이번 워크숍을 통해 자동차 선진국인 독일의 주요 자동차 업체의 최신 연구동향을 수송기기용 고강도 마그네슘 벌크재 개발(WPM사업) 등 주요 연구에 참조할 계획이다.
  또한 선진 연구자들과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공동 연구 및 세미나 등도 추진해 나갈 것
이다.

  이번 워크숍은 BMW와 같은 선진 자동차 업체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워크숍 참석자들은 BMW Landshut 공장을 방문해 sand casting 및 lost-foam casting 공정에 의해 실제 양산되고 있는 알루미늄 주조부품 생산라인과 범퍼 성형 과정을 지켜봤다.

  독일의 자동차 업체에서는 이미 알루미늄이나 마그네슘을 적용하기 위한 연구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어 엔진을 비롯한 크랭크 케이스, 트렁크 도어 등 다이캐스팅을 통해 양산화하고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주조재에 비해 가공재는 양산화되지 못한 상황이다.

  하지만 이번 워크숍을 통해 마그네슘 소재에 대한 관심이 증폭됐으며 한국의 기업 및 연구기관과의 협력 연구 등에 큰 관심을 보였다.

  이번 워크숍의 시작이 2년, 10년 뒤 한국과 독일의 마그네슘 연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벌써부터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도움말 : 경량금속연구단 유봉선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