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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l.133
2019년 04월호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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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위로합니다.

   니체의 말

  독일의 철학자 니체가 남긴 주옥같은 글들을 한 번에 모아볼 수 있다.
  니체는 24세의 젊은 나이에 스위스 바젤 대학 교수가 됐으나 10여년의 짧은 교직 생활을 뒤로하고 유럽 각지를 여행하며 그만의 독특한 사색을 이어갔고 그 것을 글로 남겼다.
  니체는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인간을 위한 철학을 피력했다. 그래서인지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도 그의 글에 공감하는 이들이 많은 것 같다.
  니체의 말은 이러한 괴짜 철학자 니체의 글을 간결하게 정리하여 쉽게 읽힐 수 있도록 정리하였다.
  특히 니체의 여러 저서물 중에서 액기스만 뽑아 더욱 읽을 맛이 난다.
  일본의 시라토리 하루히코라는 저자가 엮어냈으며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철학과 종교, 문학을 배워 철학과 종교 관련 해설에는 정평이 나 있다.
  이 책의 장점은 구성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자신에 대하여, 기쁨에 대하여, 삶에 대하여, 마음에 대하여, 친구에 대하여, 세상에 대하여, 인간에 대하여, 사랑에 대하여, 지성에 대하여, 아름다움에 대하여 등 총 10개의 장으로 나눠져 있다.
  이 때문에 뭔가 위로가 필요하거나 조언이 필요할 때 자신이 갖고 있는 문제에 해당하는 장을 골라 보는 재미가 있다.
  많은 글 중에 하나를 소개한다.
  지금 이 인생을 다시 한 번 완전히 똑같이 살아도 좋다는 마음으로 살라.
  -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책은 눈으로 금방 읽어내려갈 수 있지만 그 글자 하나하나가 주는 의미는 머리와 가슴속에 깊이 있게 박힌다.
  또 이 책은 각 문구를 발췌한 저서를 소개함으로써 그 책을 다시 찾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가 가능하다.


   논어의 말

  어려운 것이 아니라 쉽고 재밌는 저자의 풀이가 더해진 논어이야기.
  논어는 2,500여년 전 중국의 사상가 공자와 그 제자들의 언행이 담겨 있다. 공자는 올바른 삶의 방식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했으며 논어에는 그러한 고민의 흔적, 결과물들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논어의 말’은 나가오 다케시라는 작가가 집필했다. 논어는 500장의 글이 총 20편으로 구성돼 있는데 이 책에서는 200장만을 다루고 있다. 특히 작가가 현대인의 생활과 사고방식에 직접적으로 연관시킬 수 있도록 나름의 해석을 덧붙이고 어휘 및 대상도 변경했다.
  이 때문에 쉽고 재밌게 논어를 접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추천할 만 하다.
  논어의 말은 자신의 성장, 일의 유의, 인간관계의 미덕, 가족의 본질, 배움의 진수, 리더의 신조, 교육자의 마음가짐, 진정한 풍요로움과 정의 등 총 8개의 장으로 나눠있다.
  또한 각 장이 끝날 때마다 논어의 역사 등에 대한 읽을거리를 더하여 책의 깊이를 더했다.
  무엇보다 이 책은 각 글이 짧게 구성되어 있어 가독성을 높였다. 잠시 10분의 기다림이 시간만 주어져도 금방 읽어내려 갈 수 있다. 그러다 마음에 드는 글이 나오면 몇 번을 음미하면서 읽을 수도 있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