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잎 위로 떨어진 물방울이 그 모양 그대로 또르르 흘러내리는 모습 등 자연 속 식물이나 동물이 가진 특징을 과학기술로 승화시키는 경우가 늘고 있다. 이를 자연모사 응용 기술이라 할 수 있다.
 재료연구소 표면기술연구본부 김종국 박사도 이러한 자연모사를 통해 초윤활 내마모 나노 박막 제조 기술을 개발했다.

 자동차 및 동력 전달이 필요한 부품의 경우 연비를 높이고 기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부품의 윤활 및 내마모 특성이 우수한 고경도 박막을 형성해야 한다. 특히 미래형 자동차 부품의 경우 건식 윤활 및 열악한 환경 조건에서도 견딜 수 있는 고체 윤활 특성 소재 개발이 필수적이다.

 이에 김 박사는 자연모사를 응용한 마이크로/나노 표면 형상 제어 기술을 통해 초윤활 특성을 구현하고 내식성, 내열성, 내마모성 등 성능도 확보했다. 이를 부품 및 소재에 적용함으로써 고부가 가치화 및 수명 향상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기술을 산업분야에 적용하기 위해 고밀도 플라즈마 소스와 식각, 증착 하이브리드 소스를 개발해 고속처리용 증착원 기술 및 양산 장비 기술까지 확립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