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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언론보도] [기고] 소재ㆍ부품강국으로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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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08-02-13 09:10 조회12,27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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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민 재료연구소장

일자 : 2008.02.12(화)
참조 : 디지털타임스

[기고] 소재ㆍ부품강국으로 가는 길


몇년전 모 철강회사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세상을 움직입니다'라는 광고를 게재한 적이 있다. 사람들이 철의 중요성을 느끼지 못하지만, 실생활에서 사용하고 있는 수많은 제품에는 철이 포함되어 있다는 것을 말해주는 광고였다. 재료연구소가 하고 있는 일들이 그러하다. 재료는 세상 모든 곳에 적용돼 사용되지만, 제품과 같이 뚜렷한 형체가 없어 시각적으로 부각되지 못한다.

재료기술은 자동차, 정보통신, 전기전자 등 모든 산업에서 제품의 성능, 품질, 가격 경쟁력을 결정하는 행기술로 산업경쟁력의 원천이 되는 기술이다. 하지만 회임 기간이 길고 투자비용이 높은 이유 등으로인하여 국내 기업이 투자를 기피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계속되는 대일 무역수지를 개선하고 소재강국으로 가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안목에서의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선진국은 전문 재료연구기관을 통해 소재ㆍ부품기술의 지배력 강화에 집중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에는 소재 관련 원천기술 개발 등의 연구개발이나 정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고 견인할 수 있는 재료전문연구기관이 없는 실정이었기 때문에 국가적인 필요에 의해 지난 2007년 4월 27일 재료연구소가 설립되었다고 볼 수 있다.

재료연구소는 30여년 동안 재료분야 국가 연구개발을 비롯하여 시험평가를 통해 산업체를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동안 국가연구개발 선도과제인 G-7사업을 비롯하여 국가지정연구실 사업인 NRL을 11개나 지정 받는 등 국내 재료연구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왔다. 최근에는 산업자원부로부터 소재 원천기술 개발사업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는 `금속소재분야 허브 기관'으로 지정되어 원천기술 개발 및 소재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대형 국책과제를 이끌어 가는 임무를 맡았다.

최근에는 기술개발의 방향이 수요 산업의 메가트랜드와 부합되지 않는다면 치열한 기술 경쟁에서 탈락하게 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현재의 기술이 추구하는 것은 단일기술의 최고성능 구현이지만 미래기술은 친환경, 경량화, 기능융합화 등을 구현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미래 소재기술은 `친환경, 고부가가치, 저에너지 소비,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첨단 다기능 신소재 개발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재료연구소는 미래 요구기능에 대응하는 소재 원천기술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현재 연구소는 연구개발분야에서 5대 전문화 분야를 선정하여 고성능, 고부가가치 소재ㆍ부품의 개발로 우리나라 주력산업의 고도화를 이끌고 있다. 고강도ㆍ고성형성 철강소재의 개발 등 금속 구조재료를 개발하는 신금속재료기술, 융복합 소성가공기술과 복합소재기술, 특수합금 소재의 정밀성형 및 접합기술을 개발하는 첨단융합공정기술, 다기능성 표면 소재 및 공정에 대한 핵심 요소기술을 개발하는 고기능표면기술, 다양한 기능과 향상된 성능을 갖는 금속 및 세라믹 분말소재를 개발하는 첨단분말재료기술, 그리고 신소재 개발에 대응한 첨단 재료물성 평가기술을 개발하고 지원시스템을 구축하는 재료평가 및 공인검사기술이 재료연구소가 집중하고 있는 전문화 분야에 해당된다.

이러한 연구개발 외에 재료전문연구기관으로서 국내의 재료기술을 선도하고 국외에서의 재료연구소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하여 국내외 재료연구기관간 협력망(KIMS-MatNet)을 구축하고 교류를 활성화해 나갈 예정이다. 국제 심포지엄 및 세미나를 유치하고 `세계재료연구기관포럼'에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등 국제무대에서의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또한 동남권 지역에 소재한 연구소로서 지역 산ㆍ학ㆍ연 협력의 구심점 역할을 통해 동남권을 재료연구 특별지역으로 특화시켜 나가는데 주요한 역할을 할 예정이다. 연구소가 가진 역량을 바탕으로 지역기술혁신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함은 물론, 각종 기술교류회 및 산업체 임원들로 구성된 한국산업기술인회의 운영을 주도하고, 1연구원 1사 기술후견인 제도를 강화하는 등 지역 기업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