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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언론보도] 재료연 "박사급 인력 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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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09-05-22 14:56 조회7,25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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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기성하이스트 김부용 대표가 재료연구소 관계자들과 중진공 백영기 본부장에게 생산 현장의 금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재료연 "박사급 인력 빌려드립니다"
중소기업 활로 찾기 기업진단 효과 만점

2009년 05월 22일 (금) 임채민 기자 lcm@idomin.com


"열교환기용 FIN 금형 기술은 어느 곳에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열교환기 생산라인을 구축해 사업확대를 꾀하고자 합니다."

"당장 완제품 설계기술이 없는 상황에서 OEM 방식으로 생산을 할 수밖에 없는데, 그렇게 되면 과연 독보적인 FIN 금형 기술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열교환기 분야에서 20∼30년간 일해 온 박사급 연구 인력들이 있습니다. 다음 주 중에 세 분을 초청해 관련 세미나를 열어 보도록 하죠."

여느 대기업의 전략회의를 방불케 했다. 진지하고 뜨거운 분위기에 전문적인 식견을 지닌 연구원들이 각자의 소견을 밝히는 모습이 바로 그랬다.

이 모습은 21일 종업원 40명인 한 중소기업에서 펼쳐진 장면이다. 조경목 소장을 비롯한 재료연구소 직원들과 백영기 중소기업진흥공단 경남지부장 등 외부 인사 7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성하이스트(대표 김부용·창원시 성주동) 기업 진단을 하는 자리에서였다. 이들 외부 인사들이 기성하이스트의 직원이 되어 회사 발전전략을 함께 고민했다고 보면 된다.

기성하이스트는 금형과 프레스를 제조하는 업체로 지난 2003년 부설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종업원 10%가 넘는 6명의 R&D 인력을 운영해왔다. 초정밀 FIN 금형을 통해 2006년 NEP(New Excellent Product; 신제품) 인증을 획득한 데 이어, 최근에는 자동차 배터리용 GRID를 고속금형으로 생산하는 데 성공해 급격한 생산성 향상을 이루어냈다. 매출 역시 43억 원(2006), 53억 원(2007), 70억 원(2008)으로 상승했다.

그러나 김부용 사장은 "대기업 주문에만 의존하지 말고 신기술 상품을 만들어야 앞으로 5년, 10년 후를 보장받을 수 있는데 사실 힘든 점이 많다"고 토로했다. 자금과 인력 부족 때문이다.

이는 "국책연구기관이 가까이 있는 물리적 접근성을 활용해 재료연구소를 제집 드나들 듯 하라"는 조경목 소장의 화답으로 이어졌는데, 바로 '기업 진단' 프로그램의 취지이기도 했다. 또한 "제품 디자인은 연구소에서, 생산은 중소기업에서 하게 하자"는 김 사장의 희망과도 상통했다.

재료연구소는 기업애로지원센터를 설립해 전문 연구원 11명을 위촉했으며, "기업의 연구 요청은 무조건 수행한다"는 모토를 내걸고 활동하고 있다.

이날 함께한 중진공 백영기 본부장은 자금·판로 등에 대한 조언을 위해 참여했는데, 공학도 출신답게 기술적인 부분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아 호응을 받았다.

이정환 재료연구소 산업기술지원본부장은 "기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 듣기는 계속될 것이며 가는 회사마다 관련 분야 연구원을 모시고 가 깊이 있는 지원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경남도민일보 5월 22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