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수출 길을 뚫는다!
재료연 기업개방형연구실, 중소기업 제품 인증에 도움 커

#사례
부산시 사하구 다대동에 위치한 터보파워텍(주)(대표이사 정형호)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GE, 미쯔비시, 지멘스 등 글로벌 기업에 발전 터빈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이다.
※주요 발전 부품: 팩킹 링(Packing Ring), 다이어프램(Diaphragm), 인터스테이지 씰(Interstage Seal)
최근 터보파워텍은 특수합금을 이용하고 생산 공정을 단순화시켜 생산단가 및 기간 측면에서 상당한 우월성을 확보하게 됐다. 그러나 이 제품의 품질 및 신뢰성 보증을 위한 기술적 경험 부족으로 해외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에 재료연구소에서 실시하고 있는 기업개방형연구실의 문을 두드렸고 6개월여 만에 해외 주요 글로벌 업체들을 만족시킬 만한 인증시험을 완료했다.


재료연구소가 지식경제부의 지원을 받아 실시하고 있는 ‘기업개방형연구실 사업’이 중소기업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자사의 제품을 해외로 수출하기 위해서는 공신력 있는 제3의 기관으로부터 각 업체가 요구하는 제품 신뢰성 파악을 위한 인증을 받아야 하는데 중소기업의 경우 경험 및 기술 부족 등으로 제품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재료연구소가 기업개방형연구실을 운영함에 따라 중소기업들의 이러한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재료연구소 표준계측연구그룹 하성도 책임연구원은 “해외로 수출하기 위해서는 소재의 성분, 제품의 인장, 특정 상황에서의 강도 등 각 기업에서 요구하는 제품에 대한 사양서가 있어야 한다”며 “해외의 요구 사항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시험 방식을 새로이 개발해야 하는 경우도 있어 일부 중소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기도 하는데 기업개방형연구실이 중소기업의 해외 수출을 위한 필수조건을 충족시켰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터보파워텍은 재료연구소 기업개방형연구실을 통해 원심주조 자체사양서를 공동 개발했다. 시험 인증에는 재료연구소의 ※상온인장시험기와 고온인장시험기, 크리프시험기, 충격시험기, 미세조직 분석장비 등이 활용됐다.

터보파워텍은 그동안 국내에서는 뚜렷한 기준이 없었던 원심주조 자체사양서 개발을 통해 두산중공업(주)과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전기공 등 국내 기업 뿐 만 아니라 GE, 도시바, 미쯔비시, 히타치, 웨스팅하우스, ABB, 알스톰 등 글로벌 기업 수출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터보파워텍은 연간 매출액 약 200억원 중 70%가 해외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기업으로 이번 인증법 개발로 글로벌 부품시장에서 입지를 확실히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재료연구소 표준계측연구그룹 하성도 책임연구원은 “재료연구소의 기업개방형연구실에서는 연구소의 첨단장비 및 기술 인력을 활용해 시제품 제작, 시제품 분석/성능평가, 공인인증 등 고도화된 기술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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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개방형연구실은?
재료연구소 기업개방형연구실은 중소?중견기업에서 재료연구소의 연구 및 시험분석 장비를 공동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으로 지식경제부가 주관한다. 또 원활한 장비 활용을 위해 연구소 내에 업체들을 위한 체류 공간도 마련했다.
재료연구소 표준계측그룹이 운영하는 기업개방형연구실에는 산업체의 계측기기 교정과 부품의 정밀측정평가, 진동 및 내환경 시험, 압축, 인장, 피로 및 내구성 시험을 수행할 수 20여 가지의 장비가 준비돼 있다.

주요 기술지원 내용
- 금속/분말 가공, 박막 제조, 주조 및 단조 공정해석
- 표면측정 및 분석
- 피로, 인장, 화학분석, 표면처리 등 재료시험
- 비파괴검사
- 형상, 표면거칠기 등 정밀측정
- 계측기기(길이, 힘, 질량, 압력, 전기, 온도, 습도) 교정
- 부품의 진동, 내환경 및 내진시험
- 부품의 압축, 인장, 피로 및 내구성 시험

기업개방연구실을 사용하기 원하는 기업에서는 홈페이지(http://oplab.kims.re.kr)를 방문해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