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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재료연, 발암물질 베릴륨 없는 국소의치용 합금 상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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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11-06-10 13:29 조회7,62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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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해물질 쏙 뺐으니 안심하세요!


재료, 발암물질 베릴륨(Be) 없는 국소의치용 합금 상용화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인체 유해물질인 베릴륨(Be)을 제거한 국소의치(틀니 지지체)용 합금 개발 및 상용화에 성공했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베릴륨을 함유한 함금을 치과용으로 사용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베릴륨이 포함된 치과용 합금의 제조 및 수입을 금지하는 명령을 내린 바 있어 이번 합금 개발에 따른 효과가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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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료연구소(소장 조경목) 구조재료연구본부 특수합금연구그룹 나영상 박사팀은 국제암연구센터(IARC)에서 발암물질로 구분한 베릴륨을 전혀 포함하지 않은 생체친화형 국소의치용 합금(Ni-Cr계)을 개발했다.


 


 기존에 사용된 국소의치용 합금은 국소의치의 특성상 얇으면서도 강하게 제작돼야 하기 때문에 합금의 주조성을 높이는 데 효과적인 베릴륨을 약 2wt.% 내외로 사용해 왔다.


 하지만 베릴륨은 공기 중 분진이 2㎍/㎥ 이상 존재할 경우 만성폐질환, 작업성 피부질환, 급성 간질성 폐렴, 만성 베릴륨 중독증 등을 유발하는 유해 물질이다.


 우리나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2008년 7월 ‘의료기기 기준 규격 일부 개정 고시’를 통해 베릴륨 최대 허용 함유량을 기존 2%에서 0.02%로 조정하고 베릴륨이 포함된 치과용 비귀금속 합금의 제조, 수입금지 명령을 내린바 있다.


 


 그동안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수입 금지 조치에 따라 Co-Cr(코발트 크롬)계 등 타 합금이 생산되었으나 Co-Cr계 합금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기공 설비 등 새로운 설비 투자로 인한 막대한 비용 증가가 뒷받침돼야 해 국내 기공 업계의 어려움이 가중됐다.


 


 이에 따라 나 박사팀은 유해 물질인 베릴륨을 전혀 함유하지 않고 실리콘(Si), 보론(B), 니오븀(Nb) 등을 제어하여 우수한 주조성과 강도를 갖는 인체 친화형 국소의치용 합금(Ni-Cr계)을 개발했다.



 베릴륨이 포함되지 않은 국소의치용 합금(Ni-Cr계)의 용융점(1230℃, 낮을수록 주조성이 좋음)은 기존 합금(1200℃)과 비슷하며 Co-Cr계 합금(1300℃)보다 우수하다.


 또한 강도도 620MPa급으로 기존 합금과 동일하다.


 


 나 박사팀이 개발한 베릴륨이 없는 국소의치용 합금(Ni-Cr계)은 기존 국소의치용 합금 제작에 사용된 장비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합금 제작 환경 변화로 인한 작업자들의 적응을 위한 시간 소요 및 추가 설비 투자가 필요 없다.


 


 또한 이 기술은 베릴륨을 전혀 함유하지 않아 시술 환자뿐 아니라 기공 작업자 등의 작업 환경 개선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영상 박사는 “국소의치 관련 국내 시장규모는 2011년 기준 연간 약 60억원, 세계시장은 약 1,30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이번 기술 개발 및 상용화 성공으로 수입 대체 효과 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 선점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특히 2012년 노인 틀니에 대한 의료보험이 적용되면 국내 시장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베릴륨이 없는 국소의치용 합금(Ni-Cr계)은 태정메디스(대표 김병준)와 공동 연구해 식품의약품안전청의 인증을 받았으며 현재 상용화되어 업계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나 박사는 베릴륨이 없는 국소의치용 합금(Ni-Cr계)의 열팽창계수를 치아와 비슷하게 개선할 경우 치아 충전재료인 인레이(Inlay)와 충치 치료 후 치아에 덧씌우는 치아 형태의 보철물인 덴탈크라운(Dental crown) 등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