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성과 | 호흡기 병원체 검출시간 줄여주는 광센서 소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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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재료연, 호흡기 병원체 검출시간 줄여주는 광센서 소재 개발_200924.pdf (189.4K) 80회 다운로드 DATE : 2020-09-24 08:5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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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으로 시간과 승부한다! 재료硏, 호흡기 병원체 검출시간 줄여주는 광센서 소재 개발 |
□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연구기관인 재료연구소(KIMS, 소장 이정환) 표면기술연구본부 정호상 박사 연구팀이
삼성서울병원 이민영 박사 연구팀과 함께 공동연구를 통해, 광 신호 증폭 효과로 소량의 병원체 유전자도 검출 가능한
광센서 소재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 이번에 개발된 기술은 광 신호 증폭 소재 제작 기술이다. 연구팀은 다공성 종이필터 상에 플라즈모닉 현상을 통해 라만
신호를 증폭할 수 있는 은 나노선을 네트워크 구조로 형성시켰다. 본 기술을 이용하면 호흡기 병원체 유전자의 존재 유무를
30분 이내에 검출할 수 있다.
□ 기존의 유전자 검출에 사용되는 PCR(Polymerase Chain Reaction)법은 타겟 유전자의 수를 늘려주는 방식을 사용한다.
검출 유전자 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50~90℃의 온도구배(Temperature Gradient)를 반복적으로 가해주는 과정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PCR법은 검출에 2~3시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고, 초기 검체 내에 유전자 농도가 낮을수록 검출 시간이 증가하고
신뢰도가 낮아지는 단점이 있다.
□ 본 연구는 유전자 검출에 필요한 증폭 시간을 줄여준다. 증폭된 유전자 수는 적지만 소재의 광 신호 증폭 현상을 이용해
검출 민감도의 향상을 이뤄냈다. 본 연구에서는 병원체 유전자를 종이기반 은 나노선 광센서 상에 용적해 라만산란신호를
측정함으로써 신속 진단에 성공했다.
ㅇ 연구팀이 사용한 은 나노선은 30나노미터의 지름과 수 마이크로미터의 길이를 가진다. 다공성 종이필터 상에 나노크기의
기공을 가진 은 나노선 네트워크를 형성시키면 은 나노선 끼리 맞닿은 곳에서 분자의 라만신호가 수억 배 이상 증폭된다.
PCR을 진행한 샘플을 20분 이내에 종이기반 광센서 상에 용적해 이를 휴대용 라만 분광기를 통해 검출함으로써 진단하는
방식이다.
□ 호흡기 감염병과 관련된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 유전자의 경우, 정량보다는 환자가 위치한 현장에서 신속하게 인체 감염
유무를 확인하는 게 우선이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개발된 종이기반 은 나노선 광센서 소재를 현장검사에 활용 가능하도록
래피드 키트(Rapid Kit) 형태로 제작했다.
□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분자진단 시장의 급격한 성장과 함께 신속한 확진자 구분과 동선파악을 위한 신속 분자진단
기술 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유전자 검출용 광센서 소재기술은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 및 박테리아의 신속
확진에 활용할 수 있어, 현장현시 검사용으로 개발해 공항과 항만, 공공장소와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긴급 감염 진단에 활용이
가능하다.
□ 연구책임자인 정호상 선임연구원은 “재료연구소는 다양한 소재를 바탕으로 분자진단, 면역진단과 관련된 의료용 바이오센서
소재기술 개발과 함께 항균/항바이러스 소재, 방역 소재기술 등의 기술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며, “코로나19로 인해 국민들의
생활에 닥친 어려움을 하루빨리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본 연구성과는 재료연구소 주요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또한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인 학술지인 센서스 앤 액츄에
이터 비: 케미칼(Sensors and Actuators B: Chemical)지에 8월 28일자로 게재됐다.
□ 한편, 재료연구소 표면기술연구본부 나노표면연구실은 본 연구를 바탕으로 “세상을 바꿀 연구” 산업기술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1단계 사업(연구책임자: 박성규 나노표면연구실장)에 선정됐으며, 현재 호기 바이러스 20종을 5분 내에 검출할 수
있는 인공지능 광센서 기술개발 연구를 활발히 수행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