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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성용하이테크, 車부품용 알루미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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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05-05-27 11:27 조회11,74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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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한 중소기업이 자동차의 철강소재 주요부품을 대체할 수 있는 고강도 알루미늄 소재 개발에 성공했다. 김포에 본사를 둔 성용하이테크(대표 이한중)는 쉽게 구부러지는 알루미늄의 단점을 합금과 성형기술로 보완한 '샤포밍 기술'을 개발, 자동차용 에어컨 부품부터 적용해 양산에 들어갔다.

이한중 대표는 "내마모성이 중요한 공조부품뿐 아니라 조향.현가장치 등 주요 부품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면서 "에어컨 부품부터 현대, 쌍용, 대우차 등에 납품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차량 경량화 추세에 따라 국내외 기업들이 미국 MIT대학의 '세미 솔리드(Semi Solid)' 공법을 활용해 알루미늄의 강도 향상에 도전했으나 높은 제조원가와, 품질 안정화 실패로 양산하지 못했다.

이대표는 "알루미늄을 액체와 고체의 중간단계인 치즈상태로 만들어 순간적으로 성형을 하는 신 주조공법으로 강도를 높일 수 있었다"면서 "반응고 상태에서 다른 금속을 합금하는 방식으로 알루미늄 물성을 완전히 변형시켰다"고 설명했다.

이회사는 곧 너클, 캐리어, 업퍼암, 모듈 브라켓 등 기본 프래임에도 이 공법을 적용해 자동차 부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렇게 개발한 알루미늄의 강도는 철강보다는 약하지만 경도, 인장강도 등의 테스트를 거친 결과 자동차 부품 규격에 합격했으며 무게는 기존 부품의 3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또한 '샤포밍 기술'을 적용하면 소재의 물성이 균일해져 기존에 주조로 에어컨 부품을 제조할 경우 가스가 새나가는 단점을 해소할 수 있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성용하이테크는 '샤포밍 기술'에 대해 국제 특허를 출원한 상태이며, 특허가 등록되면 해외부품기업들에게 로열티를 받고 기술이전을 해줄 계획이다.

이회사는 12명의 연구원을 두고 있으며 6년간의 개발기간 동안 30억원의 개발비를 투입했다.

무게로 따지면 철강보다 알루미늄 단가가 비싸지만 중량이 훨씬 적게 들어가 제조단가는 철강소재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이정환 한국기계연구원 박사는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자동차 부품에 적용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한 것은 획기적"이라면서 "기계연구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조향.현가장치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150억원의 매출을 올린 성용하이테크는 올해 20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05. 5. 27 매일경제
* 관리자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5-10-25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