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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 연료·공해 줄이는 이륜차 엔진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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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06-05-26 10:04 조회12,225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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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처음으로 ‘이륜차용 수랭식 전자제어 연료분사 고성능 엔진’이 개발됐다.

한국기계연구원 친환경엔진연구센터 정동수 박사팀은 대림자동차(주)·(주)케피코·유창정기·한양대와 공동으로 이륜차의 배출공해저감·연료절감·성능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수랭식 전자제어 연료분사 고성능 엔진’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산업지원부 등 총 60억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3년간 연구 끝에 개발된 ‘수랭식 전자제어 연료분사 고성능 엔진’의 최대출력은 14.6마력으로 배기량이 같은 기존엔진(12.3마력)보다 18% 향상됐고 연료절감효과는 약 10% 정도 증가한 것으로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특히 이번 수랭식 엔진은 갈수록 강화되고 있는 국내외 배기가스 규제를 대비해 지금까지 이륜차 소형엔진에 적용되던 기화기식 엔진에서 탈피한 것으로 이륜차 배기 배출량의 향후 국내 규제치는 물론 올해부터 적용되는 유럽의 배기가스 규제를 모두 만족하는 결과를 얻어 이륜차용 소형엔진의 친환경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정동수 박사는 “세계적으로 전자제어 연료분사 엔진은 승용차용 엔진에는 일반화 돼 있으나 125cc급 이하 단기통 소형엔진은 각 제어 부품, 센서들이 소형화 돼야 하고 고속·고진동 운전조건에 맞게 제어장치가 개발돼야 하므로 승용차용보다 훨씬 어려운 기술”이라며 “독일·일본·대만에서 일부 적용 개발되고 있으나 전 세계적으로 아직 보급 초기단계이며 국내에서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내년부터 보급이 활성화될 경우 대기오염을 줄이고 에너지 절약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이 기술 개발로 수입을 대체하고 저가의 중국제품과 기술수준을 차별화해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확고히 할 경우 연간 국내 매출액은 300억원 이상 될 것으로 추정되며 향후 해외수출시장 진출가능성을 고려할 때 연간 약 600억원 정도의 매출액이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기계연구원은 26일 오후 창원재료기술연구소에서 환경친화형 이륜차 엔진의 개발내용을 소개하는 ‘연구성과 발표회 및 제품전시회’를 연다.

2006. 5. 26 경남도민일보 최규정 기자 gjchoi@domi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