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30주년 출연연, 한국 과학기술 '살아있는 역사'
올해 설립 3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준비중인 대덕연구개발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들의 30년전과 현재의 모습은 얼마나 달라졌을까.
당시만해도 진흙 길이어서 비만오면 장화를 신고 출근하던 대덕연구단지는 현재 중앙로가 왕복 8차선으로 포장되어 있다. 건물도 840만 평 곳곳에 빼곳히 들어서 있다. 그야말로 상전벽해다.
지금까지 투자된 R&D 및 인프라 예산만도 40조 원이나 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비롯 한국기계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지질자원연구연구원 등이 올해 3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국제 행사 및 홍보전략 짜기에 여념이 없다.그동안의 기관 성장세나 성과 분석도 추진한다.
◇ETRI, IT산업의 ‘젖줄’=지난 76년 KIST 부설 한국전자통신연구소로 출발한 ETRI는 85년 한국전자기술연구소와 한국전기통신연구소가 통합함으로써 기틀을 다졌다.
인력면에서는 정규직원만 1850여 명에 연간 5000억 원의 예산을 집행하는 국내 최대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