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대 한국재료연구원 원장

취   임   사

친애하는 한국재료연구원 가족 여러분,

이번에 새롭게 원장으로 취임한 최철진입니다.

지난 30년간 저는 우리 연구원의 구성원으로 열정을 갖고 연구에 전념해 왔습니다. 

오늘 막상 한국재료연구원의 원장으로 취임하면서, 기쁨에 앞서 긴장이 되고, 

앞으로 보다 경쟁력이 있는 한국재료연구원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는 무거운 책무 때문에 어깨가 무겁습니다.

아울러, 우리 연구원을 우수 연구기관으로 이끌어주시고 

한국재료연구원 독립법인화의 초석을 놓으신 이정환 초대 원장님께도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번 그동안의 노고에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친애하는 동료 여러분,

전 세계적으로 인플레이션 감축법, 일본의 반도체 소재 부품 기술 규제, 중국의 자원 무기화 등 기술 패권주의가 강화됨에 따라, 

기술 개발이 산업 발전의 관점이 아니고 국가 생존의 관점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소재는 기존 기계나 장비의 부품에 필요한 소재가 아닌, 반도체라든지 이차전지, 우주항공, 에너지 환경 산업에 

첨단 미래 산업의 핵심으로 인식되어 전 세계적으로 여러분께서 아시다시피 전 세계적 경쟁이 치열합니다.

우리 정부에서도 첨단 미래 산업의 핵심 소재를 개발하고자 하는 그런 요구가 매우 크게 일어나고 있고, 

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어 우리 연구원이 국내 재료개발의 중추 기관으로서 그 역할이 매우 막강하다고 하겠습니다. 

이는 한국재료연구원 원장으로서 제가 감당해야 할 무게와 연구 현장을 지키고 계시는 여러분의 책무가 절대 가볍지 않다는 이유입니다. 

저는 이러한 노력을 여러분과 같이 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집단 지성’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는 혼자보다는 여러 사람이 힘을 합치면 바른 길을 빨리 갈 수 있다는 말일 겁니다. 

저는 연구원의 역할과 임무를 여러분과 같이 하고 싶습니다. 

이러한 인식하에 한국재료연구원의 신임 원장으로서 다음의 세 가지 분야에 초점을 맞춰서 우리 연구원을 보다 성장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첫째, 국가 소재 분야 연구개발 전략을 면밀히 수립해서 우주항공, 원자력, 방위산업 등 소재부품 개발의 

국가 기간소재 연구기관을 우리 연구원이 확립하고자 합니다. 

또한 미래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는 나노에너지, 환경, 바이오 등의 신기술 분야에의 도전 기술을 적극적으로 발굴, 개발하고자 합니다. 

또한 이를 위해 일본의 님스(NIMS)라든지 미국의 나사(NASA)라든지 이런 우수한 글로벌 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국내 주요 기업이라든지 아까와 연계해서 명실상부 우리 연구원이 국내 재료개발 중추 기관에 대한 머티리얼 플랫폼을 오픈 플랫폼으로 구축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학계 기업의 우수한 연구인력이 자유롭게 우리 연구원을 방문해서 다양한 국제 공동연구를 실질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우리 연구원이 명실상부 국가 소재 개발의 실질적 허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둘째, 현재 진해에 추진 중인 제2연구원을 효율적으로 구축하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이 잘 아시는 바와 같이 구 육대부지에 2020년부터 2030년까지 우리 연구원은 제2캠퍼스를 건설 중에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이미 예타가 통과된 극한소재 실증연구 기반조성사업까지 실질적 추진과 함께 건물 및 장비를 효율적으로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해 방산, 원자력, 우주항공 산업의 기반 소재를 개발, 실증하는 연구를 본격적으로 추진해서, 

이들 산업이 조기에 산업화가 정착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제2연구원의 추진과 함께 

창원 본원도 보다 쾌적하고 편의성이 높은 연구환경으로 정비하고자 합니다.

셋째, 우리 연구원에는 현재 서울의 국가나노기술정책센터, 대전의 소재혁신선도본부, 창원의 소재국가기술전략센터 등 3개의 정책센터가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국가적으로 소재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서 

국가가 나아가야 할 소재 및 나노기술 연구개발 방향을 정립하는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자 합니다. 

국가의 효율적인 소재 개발 정책 개발을 통해서 주기적으로 정부와 협의하고 국내 소재 및 나노기술 관련 정책을 주도적으로 개발 추진하고자 합니다.

친애하는 동료 여러분, 

이상과 같이 제시한 일들은 저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닙니다. 

여러분들과 같이 머리를 맞대고 노력해야 할 일들입니다. 원장인 저부터 솔선수범하겠습니다. 

한국재료연구원의 원장으로서, 선장으로서, 일터의 보람과 가정의 행복이 조화되도록 지혜를 나누고 소통하겠습니다. 

여러분, 한 기업의 미래 가치는 그 직원의 자긍심과 성취감에 달려있다고 합니다. 

제가 실무 연구원으로 근무했던 30년 전과는 달리, 

지금 우리 연구원 직원의 인적, 세대별 구성뿐만이 아니라 개인이 추구하는 가치도 다양하게 퍼져 있습니다.

저는 원장으로서 이러한 변화와 다양성을 존중하겠습니다. 

우리 연구원의 직원으로서 자긍심과 성취율을 고취하는 직장 문화가 조성되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지겠습니다. 

또한 함께 일하는 동료를 따뜻하게 보듬고 서로 돕는 직장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혼자 가면 빨리 가지만, 함께 가면 멀리 갈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여러분과 같이 가고 싶습니다. 모두 심기일전해서 한몸 한 몸이 되어 같이 이깁시다.

이제 완연한 봄입니다. 화창한 봄날을 마음껏 즐기시고, 

여러분과 여러분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시길 기원하면서 이것으로 취임사에 갈음하고자 합니다.

감사합니다.

2024년 4월 22일

한국재료연구원 원장  최  철  진